바다 17

런던의정서와 협약 1편

런던의정서의 이해 런던협약은 각 나라 고유의 환경정책에 근거하여 자원개발에 대한 개별적 주권을 가지는 것을 전제로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을 규제하고 그 밖의 다른 해양오염원을 가능한 한 신속히 규제하는 조치도 강조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역량에 따라 집단적으로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와 관련한 국가 간 정책을 조화시킬 의무가 있음을 규정한다. 또, 각 당사국은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구체적인 방법을 취하는 데 특별히 전념해야 할 일반적 포괄적 의무를 규정한다. 1996년 개정의정서와 1972년 런던협약은 그 목적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의정서는 모든 종류의 오염원으로부터 해양환경을 보호한다는 규정을 ..

해양학 2023.02.03

유해조류 이야기 1편

적조 등 유해조류란 무엇인가? 광합성 조류는 먹이사슬의 기반을 형성하고 탄소를 고정하며 산소를 생산함으로써 건강한 수생 생태계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생물 질량이 높은 꽃에 의한 생태계 손상은 먹이 그물의 파괴, 아가미 손상에 의한 물고기 죽이기, 꽃의 분해 후 저산소 "죽은 영역"에 대한 기여를 포함할 수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종들은 높은 바이오매스 및/또는 독성 세포 증식(또는 "블룸")을 형성하여 식물과 동물을 포함한 수생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이는 수생 독소에 직접 노출되거나 독성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 일부 종들은 또한 물 속에서 지속되거나 먹이 그물에 들어갈 수 있는 강력한 천연 화학 물질(독소)을 생산하여 수생 동물 및/또는 인간 해산물 소비자의 질..

해양학 2023.01.25

바다자원 이야기 - 갯벌 2편

갯벌은 유구한 세월동안 한반도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반도 주변의 갯벌은 오천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천년은 한반도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이 남겨 놓았던 가장 오래된 흔적과도 맞먹는 긴 시간이다. 지질사로 보면 오천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이지만 현재 인류의 역사에서 바라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과거의 갯벌인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초지동 주변에서는 여러 개의 패총이 발견되었다. 패총이란 수렵, 어로, 채집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선사시대의 인류가 식료로서 채집한 조개를 먹은 뒤 버린 껍데기가 쌓여 이루어진 퇴적층 유적을 말한다. 패총에서는 조개 껍데기외에도 당시의 인류가 잡아먹은 동물이나 물고기의 뼈 등과 함께 실생활 용품이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해양학 2023.01.18

바다자원 이야기-갯벌 1편

코로나19가 한참 창궐하던 2021년,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렸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오른 것이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 26일, 한국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갯벌이란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정의하고 있다. 갯벌에 대한 용어들이 여러 가지로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갯벌, 개필, 펼, 별, 간석지 등이다. 이러한 용어들은 모두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용시 주의하여야 한다. 갯법의 사전적 의미를 살퍼보면,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모래 또는 개펄로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조간대의 개펄 벌판은 펄 갯벌 또는 간석지로 모래 벌판은 모래 갯벌 또는 간사지로 구분하고 있다. 개펄은 갯..

해양학 2023.01.17

해양쓰레기, 플라스틱의 역습

푸른 바다 행성이라는 아름다운 별칭에 걸맞지 않게 지구의 바다가 거대한 쓰레기 처리장이 되어버렸다. 인류가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 역사는 꽤 오래됐다.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배를 타고 육지를 등지고 떠나는 사람이 생겨난 바로 그 순간부터일 것이다. 배를 타고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 쓰레기나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인간(혹은 가축)의 배설물은 모두 바다에 버려졌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바다는 넓은 아량으로 사람들이 버린 것들도 모두 보듬어 다시 생태계 안으로 순환시켰다. 근대화 이전 시대의 쓰레기들이란 대부분 자연물의 일부이거나 유기물이었기에, 너른 대양 속을 가득 메운 작은 생명체들은 이를 먹고 소화해 다시 지구 생태계의 자원으로 되돌려주는 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상황은..

해양학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