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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과 국제협력 1편

해양과학에서 국제협력의 동기와 이점을 고려하면, 정책 및 행정 차원의 협력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세기 해양과학 연구와 이를 활용하는 국가는 일부 국가에 국한되어 있었다. 20세기 후반의 과학기술혁신은 점진적이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화가 이루어졌다. 21세기 주요 글로벌 과제의 대부분이 과학적 접근으로 해결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과학연구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리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은 과학적 지식을 지속해서 최신화하고, 정책적 시야를 넓히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었으며, 이러한 현실은 과학자 그룹 자신들뿐만 아니라 국제과학기구나 환경보호 관련 민간단체에 참여하는 비과학자들에게도 적용된다. 과학계 외부에서 과학의 지원, 통제 및 자원의 배..

해양학 2023.02.09

런던의정서와 협약 3편

협약의 특징과 시사점 1. 오염자 부담원칙의 국내적 이행 강화 오염자 부담원칙(Polluter Pay Principle)은 오염유발자가 오염방지와 관리에 드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유엔인간환경회의(UNCHE, Unted Nations Conference on Human and Environment)에서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이 등장한 이후 국제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이 원칙은 1987년의 유엔 지속가능개발 선언문의 개념에도 포함되는데,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위하여 차세대의 수요를 맞추는 범위 내에서 현세대의 수요를 맞추는 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인류문명을 진보시키는 규범이..

해양학 2023.02.07

런던의정서와 협약 2편

런던의정서에 따른 국내법 이행 상황 1. 오염물질의 해양배출금지 원칙 런던협약/의정서에서 '해양'이라 함은 영해 안의 수역, 즉 내수를 제외한 모든 수역을 지칭한다. 따라서 협약의 적용범위는 내수를 제외한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공해이고 강, 호수, 항만 및 영해기선 내측의 수역에서의 활동은 협약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1996년 개정의정서와 1972년 런던협약은 그 목적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1996년 개정의정서가 더 포괄적이다. 의정서는 모든 종류의 오염원으로부터 해양환경을 보호한다는 목적을 명시함으로써 기존의 1972년 런던협약에 비해 더 광범위한 목적을 갖고 있음을 밟히고 런던협약 규정이 해양투기 통제를 주된 목적으로 했던 것에 비해, 1996년 의정서는 해양투기를 포함한 모든 해양오염..

해양학 2023.02.06

런던의정서와 협약 1편

런던의정서의 이해 런던협약은 각 나라 고유의 환경정책에 근거하여 자원개발에 대한 개별적 주권을 가지는 것을 전제로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을 규제하고 그 밖의 다른 해양오염원을 가능한 한 신속히 규제하는 조치도 강조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역량에 따라 집단적으로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와 관련한 국가 간 정책을 조화시킬 의무가 있음을 규정한다. 또, 각 당사국은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구체적인 방법을 취하는 데 특별히 전념해야 할 일반적 포괄적 의무를 규정한다. 1996년 개정의정서와 1972년 런던협약은 그 목적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의정서는 모든 종류의 오염원으로부터 해양환경을 보호한다는 규정을 ..

해양학 2023.02.03

유해조류 이야기 1편

적조 등 유해조류란 무엇인가? 광합성 조류는 먹이사슬의 기반을 형성하고 탄소를 고정하며 산소를 생산함으로써 건강한 수생 생태계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생물 질량이 높은 꽃에 의한 생태계 손상은 먹이 그물의 파괴, 아가미 손상에 의한 물고기 죽이기, 꽃의 분해 후 저산소 "죽은 영역"에 대한 기여를 포함할 수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종들은 높은 바이오매스 및/또는 독성 세포 증식(또는 "블룸")을 형성하여 식물과 동물을 포함한 수생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이는 수생 독소에 직접 노출되거나 독성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 일부 종들은 또한 물 속에서 지속되거나 먹이 그물에 들어갈 수 있는 강력한 천연 화학 물질(독소)을 생산하여 수생 동물 및/또는 인간 해산물 소비자의 질..

해양학 2023.01.25

바다자원 이야기-블루카본 2편

먼저, 1편에서 알아본 블루카본이라는 개념에 대해 학술적으로 다시 알아보면, 2009년 말 출간된 보고서 2건에서 처음 제창되어 도입되었다. 보고서는 각각 '블루카본, 건강한 해양의 탄소 저장역할(Blue carbon, the role of healthy oceans in binding carbon)', '천연 해양 이산화탄소 흡수계 관리(The management of natural coastal carbon sinks)'이다. 즉, 블루카본(Blue Carbon)이란,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연안 식물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의미한다. 그린카본은 육상에서 토양이나 식생에 흡수되는 탄소를 의미하고, 블랙카본은 화석연료에 의해 생산되는 탄소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연안서식지의 블..

해양학 2023.01.20

바다자원 이야기-블루카본 1편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더 깊어졌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로 대기 중 농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6년 관측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인류 역사상 최고치인 403.3ppm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인류가 사용하는 화석연료 때문이다. 화석연료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려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탄소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를 순환하는 탄소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지구의 탄소를 환경에 따라 크게 ..

해양학 2023.01.19

바다자원 이야기 - 갯벌 2편

갯벌은 유구한 세월동안 한반도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반도 주변의 갯벌은 오천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천년은 한반도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이 남겨 놓았던 가장 오래된 흔적과도 맞먹는 긴 시간이다. 지질사로 보면 오천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이지만 현재 인류의 역사에서 바라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과거의 갯벌인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초지동 주변에서는 여러 개의 패총이 발견되었다. 패총이란 수렵, 어로, 채집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선사시대의 인류가 식료로서 채집한 조개를 먹은 뒤 버린 껍데기가 쌓여 이루어진 퇴적층 유적을 말한다. 패총에서는 조개 껍데기외에도 당시의 인류가 잡아먹은 동물이나 물고기의 뼈 등과 함께 실생활 용품이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해양학 2023.01.18